작년 6월 와디즈 펀딩으로 구매한 로만손 아트락스
기존에 로만손의 로레게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그외 모델은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요.
우연히 와디즈에서 로만손 시계를 펀딩한다고 하여 보게된 모델인 아트락스네요.
2011년 스위스 바젤페어에도 참가했던 모델인 아트락스의 부활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콩깍지 씌었는지 고민없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없이 구매한게 문제였을까요 받아서 한번 착용하고 시계함에 고이 모셔져있었네요.
최근에 옥타고논 모델이 사고 싶어 구경하다가 잊고있던 아트락스가 생각나서 엄청 늦은 리뷰를 하네요.
구성은 어느 시계나 그렇듯 시계와 보증카드(종이)로 심플하게 되어 있었는데요 카시오의 종이박스보다 어색한 느낌의 포장이였어요.
카시오보다 비싸고 메탈의 오토매틱 시계여서 그런지 아니면 쿠션에 장착되서 정 가운데 위치하는 모습이 아니여서 그런지 뭔가 빈약하면서 어색한 느낌이였달까요.
구성은 빈약하지만 시계는 묵직한 느낌이 맘에 들었습니다.
케이스의 디자인은 제 취향입니다. 스켈레톤 시계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한 이유중의 하나인데요 거미다리가 먹이사냥전 웅크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 했다고 해요
다만 거미는 다리가 8개인데 러그로 4개의 다리만 형상화 되서 그런걸까요?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시스루 케이스백 또한 선호하지 않는 요소이지만 무브먼트를 볼 수 있는 점은 매력이긴 하죠.
무브먼트는 세이코의 NH70을 사용하였는데 41시간 파워리저브에 수동감기를 지원합니다.
시스루백인데 다른건 다 떠나서 로터가 전혀 예쁘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가공을 하거나 장식을 붙였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용두는 손가락으로 잡았을때 그립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열거나 닫을때 서걱거림은 많이 느껴지긴 했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러그의 경우 안쪽의 파여있는 부분의 곡선이 날까로웠는데요 손가락을 굳이 넣을 이유는 없으니 괜찮겠지만 부드럽게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버클은 인비저블 더블락킹 방식을 사용하였는데요 잠궜을때의 사진은 없지만 양쪽이 꽉물려서 고정되는건 아니고 잡고 좌우로 움직이보면 유격이 생각보다 많이 생겼습니다. 잘 버텨줄가라는 생각을 잠깐 하게 만들 정도여서 놀랐는데요 그래도 하루 종일 차도 문제가 없긴했습니다.
아트락스를 시계함에 넣어두게한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던 메탈 밴드 입니다.
밴드는 퀵릴리즈가 적용되어 있어서 좋았는데 마디 연결핀이 나사식이 아니고 핀이였습니다. 나사식으로 편하게 조절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도구는 있기에 문제 없이 길이 조절은 했네요.
문제의 도색....
저는 검은색 부분이 별도의 조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운데를 검정색으로 도색한거더라고요. 그런데 저 도색이 깔끔하게 된게 아니라 부분적으로 덜 칠해진 부분이 보였습니다. 한군데가 눈에 띄니 은근 신경쓰이고 다른 부분들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줄질할때까지 넣어둔다는게 1년이 넘게 그대로 두었네요.
묵직함, 의미있는 케이스 디자인는 맘에 들지만 스켈레톤이 조금 아쉽고 밴드는 실망이였다는 후기였습니다.
아트락스 이후 예쁜 시계를 많이 내놓고 있는 로만손인데요 필드워치나 파일럿 시계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파일럿 시계가 나왔는데 몰랐네요 품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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